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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면역세포를 깨우는 힘, 헤모힘의 탄생 배경

헤모힘
원료 개발 역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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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모힘은 당귀, 천궁, 작약 한국 고유의 생약재 3종을 혼합 제조한 순수 식물복합조성물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식품생명공학팀이 개발한 헤모힘은 면역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기까지 지난한 과정을 거쳤다. 국민 건강에 이바지한다는 사명감으로 이뤄낸 헤모힘 원료 개발의 역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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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모힘의 원료인 당귀, 천궁, 작약의 꽃>

image 1997년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개발 프로젝트 가동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있으면서 면역력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병에 걸리고 또 잘 낫지 않거든요.
먹는 식품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거기서 연구가 시작된 거죠.”

헤모힘 개발 당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변명우 박사의 회고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일상생활에서 산업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되는 방사선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하지만 문제는 연구 및 작업 과정에서 방사선 물질이 인체에 노출되어 면역 및 조혈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어떻게 하면 떨어진 면역력을 높일 수 있을지 그 해법 찾기에 몰두했다. 방사선 작업종사자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국민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한다는 본연의 임무만큼 중요한 사안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헤모힘 개발을 진두지휘한 조성기 박사는 헤모힘 개발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연의 과업이었다고 말한다. “떨어진 면역 및 조혈기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식물복합조성물질을 개발한다면 방사선 작업종사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헤모힘 개발에 착수한 것은 1997년 여름. 천연물을 이용해 면역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로 결정하고 식품생명공학연구팀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image 면역, 한방에서 답을 찾다

개발 초기 3년 동안은 몸속 세포의 재생을 돕고 무너진 면역체계를 회복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메커니즘(mechanism)을 연구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 면역 조혈 증진 및 조직재생을 촉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에 도움이 될 식물복합조성물질 찾기에 돌입했다.

“처음부터 면역에 좋은 새로운 물질을 개발하겠다는 생각은 아니었어요.
전통 한약재가 면역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가설을 세우고 기존의 탕제들 가운데 면역에 좋은 것이 있다면
그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내고, 만약에 없다면 직접 개발해 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조성기 박사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은 국내의 각종 약초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면역 증진 성분 찾기에 나섰다. 그 결과 당귀, 천궁, 작약이 면역기능 개선에 꽤 좋은 조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며 면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물복합조성물질을 개발해 냈다. 그것이 바로 헤모힘이다. 그때가 2002년 4월. 개발 착수 당시 적어도 7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던 개발 기간을 4년 반으로 단축했다. 주말도 없이 밤샘을 밥 먹듯 해가며 연구에 매달린 열정의 결과였다.

image 헤모힘, 면역기능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로 인정받다

기쁨도 잠시, 개발자들에게 그것은 절반의 성공에 지나지 않았다.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지 못하는 기술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 아래 기술 상용화를 위한 기업 설립을 추진했다.

“정부 승인을 받기 위해 이사회에 기업 설립에 대한 안건을 올렸는데 첫마디가 ‘NO’였습니다.
연구하는 사람들이 연구나 할 것이지 무슨 기업이냐는 게 그 이유였죠.”

당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을 지낸 장인순 박사는 연구소기업 출범은 연구자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다고 회고한다. 연구소에서 어렵게 개발한 기술이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현실에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연구팀은 포기하지 않았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오랜 시간과 노력의 결실로 2004년 2월 한국원자력 연구원과 화장품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 기업인 한국콜마가 공동 출자한 선바이오텍(현재 콜마비앤에이치)이 설립되었다. 선바이오텍의 출범은 정부 출연 연구소가 단순히 기술 이전 방식이 아닌 기술 출자를 통해 설립한 최초의 기업이라는 점에서 세상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다수의 특허기술을 이전 받은 선바이오텍이 설립된 지 2년째 되던 2006년 8월, 헤모힘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능 및 안전성 평가를 통과하며 면역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제2006-17) 원료로 승인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