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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엔 면역력 저하와 함께 감기를 비롯한 각종 질병이 찾아온다. 그 뿐인가? 실내외 온도 차가 심해지면서 급증하는 심뇌혈관질환까지, 건강관리가 걱정되는 당신이라면 지금이야말로 ‘홍삼’과 만날 때다. 식약처에서 인증한 기능성들도 함량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홍삼에 대해 알아보자.

홍삼은 말리지 아니한 인삼, 즉 수삼을 증기 또는 기타 방법으로 쪄서 익혀 말린 것을 말한다. 한국에서 홍삼을 제조하기 시작한 것은 1,000년이 넘는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조선의 반도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예로부터 우리나라 대표 교역품이었다. 현대에는 음료, 캔디, 젤리 등 일반식품 형태로도 많이 판매가 되고 있으나, 홍삼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과는 차이가 있다.

홍삼으로 만든 기능성 원료는 4년근 이상의 인삼을 사용해야 하며 인정된 기능성에 따라 ‘진세노사이드’의 일일 섭취량이 정해져 있다. 기능성이 있는 제품을 찾는다면 ‘건강기능식품’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하며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마크를 꼭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홍삼의 기능성으로는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흐름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갱년기 여성의 건강이며 또 가공 과정에서 생기는 홍삼 특유의 유효 성분인 진세노사이드는 유방 및 전립선, 피부암에 강한 항증식과 항전이 활성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홍삼의 성분 중 ‘진세노사이드’와 ‘폴리페놀’은 면역력 증진에 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암세포와 노화의 원인인 활성 산소를 제거하며 알레르기나 감기 등의 질병에 대한 면역력 역시 높여준다.

또 홍삼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겨울철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밖으로 나갈 경우 우리 몸의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하는 현상으로 인해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심뇌혈관질환은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을 통틀어서 부르는 말로 심근경색과 협심증, 심부전과 뇌졸중 등이 이에 포함된다. 홍삼은 혈관 건강에 영향을 주어 이러한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부정맥 환자를 대상으로 10주간 진행한 임상실험을 한 결과 홍삼 섭취 시 수축기 혈압과 혈류전파속도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류전파속도는 혈관의 탄력성을 측정, 혈관 나이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홍삼을 섭취 시 혈관을 이완시키는 일산화질소 분비를 촉진해서 혈압을 내려주고 혈액순환 개선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종이 생성되는 것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여 심근보호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삼은 4년에서 6년근 수삼을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로 증기로 쪄서 건조 시킨 것으로 인체에서 쉽게 흡수하지 못하는 수많은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있는 인삼을 특정한 가공 방식을 통해 좀 더 쉽게 흡수될 수 있도록 가공한 것이다. 또 장기 보관해도 기능 성분의 품질 저하가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쉽고 간편한 섭취와 보관이 가능하다. 보통 홍삼은 액체 형태로 마시는 게 가장 흡수가 잘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에 대해서는 연구로 검증된 결과가 없다. 그러므로 액체, 환, 분말 등 다양한 형태의 홍삼 중 나의 기호에 따라 먹기 편한 것을 고르면 된다.